런던, 두번째 날

2019. 4. 24. 23:24여행/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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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의 둘쨋 날


어수선 했던 밤을 지낸 후, 어젯밤에 같은 방에서 한국에서 온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어젯 밤부터 말했던 오페라 표를 같이 예약하러 가기로 했기때문에 일찍 부터 일어나서 숙소를 나섰다.

나가는 길에 테스코를 들러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을 만한 샌드위치랑 이런 것들을 사서 피카딜리를 거쳐 레스터 스퀘어로 향했다.

너무 일찍 가서 그런지 표를 파는 곳이 문을 열기 전이었고, 그래서 어디 갈 만한 곳이 없을 까 생각하다가 내셔널 갤러리가 그리 멀지 않았기에 가려고 했는데, 10시부터 문을 연다는 것을 보고, 어디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때우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곳을 다 돌아보게 되었는데, 템즈강 주변과 런던아이 빅벤, 웨스트 민스터 사원 등 유명한 곳을 다 돌아보게 되었다.

런던아이랑 빅벤, 웨스트 민스터 사원등도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되었는데, 무언가 신기한 느낌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 곳에 내가 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

그리고 확실히 런던아이는 낮에도 눈에 띄지만 밤에 야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더 익숙하고, 눈에 띄는 거 같았다. 

그리고 빅벤은 낮에 보는 모습도 고풍스러워서 좋았지만 밤에 보는 은은한 야경과 함께, 템즈강을 같이 볼 때가 최고 인 것 같았다.

우리가 항상 봐 왔던 모습은 야경과 어우러진 모습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

 

 

그리고 유명한 인기 관광지 주변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항상 많은 모습이고, 그 중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가령 꽃을 억지로 쥐어주며 돈을 달라는 부류나,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돈을 받는 식의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 그냥 받거나 분위기를 타고 그냥 사진을 찍게 되면 돈을 달라고 하는데, 처음이라서 같이 사진을 찍고 돈을 주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눈살이 찌푸려지긴 했다.

 

점심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찾게 된 British Breakfast 라는 곳에서 먹게 되었다. 거기서 정말 British Breakfast를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베이컨, 소시지, 해쉬브라운, 베이크드빈, 에그프라이로 이루어진 진짜 정말 영국식 조식 정찬 + 영국식 홍차.

처음에 먹을 때만 해도 괜찮았지만, 메뉴에서 보이듯이 먹다보니 너무 짜고 느끼해졌다.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

몸에도 엄청 안좋을 것 같지만, 일단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었다. 역시 영국의 명성에 맞는 조식이었다. 그리고 더 놀란 것은 우리만 못먹고있고 다른 영국 사람들은 너무 태연하게 잘 먹고 있었다.

영국 조식 정찬

그 후, 내셔널 갤러리를 갔다. 당연히 내셔널 갤러리도 유명하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정도로 많았고, 그 중에 한국분들도 많았다. 

특히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는 버스킹을 하는 분들이 많았고, 특히 춤을 추며 버스킹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춤을 잘 추는 것에 더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익살맞은 공연을 하고 있어 남는 동전을 털어 넣어주었다. 그런 공연을 뒤로하고 내셔널 갤러리 안으로 들어갔다.

이름 그대로 그림이 정말 무수히 많았다. 개중에 그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정말 인상적인 그림이 몇 개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가 없고, 배경지식이 없는 내가 보기엔, 설명이 부족해서인지 작품에 대한 해석을 잘 못하겠어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는데, 알고보니 이게 3030 작품밖에 없는 거였다.

근데 정말 안타까운 게,, 돌아보다 보면 내가 원하는 작품은 해설이 나오는 작품 옆에 작품이었던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 내셔널 갤러리도 엄청 크기도 하고 작품도 많고 해서 대충 구경했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렸고 좀 힘들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나온 후에 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제서야 런던의 날씨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가서 버킹엄 궁전 구경 좀 한 후에 오페라의 유령 표를 다시 구하려고 레스터 스퀘어로 갔더니 표가 없단다. 그래서 직접 극장에 가서 구해볼려고 극장을 가던 길에 티켓 파는 곳이 하나 더 있어서 거기로 가보았는데, 그곳에서는 stall c1,c2자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42파운드에 표를 구한 후에 저녁을 먹을 곳을 물색했는데, 런던에서 그 유명하다는 피시 앤 칩스를 빼놓고 갈 수 없어서 피시 앤 칩스에서 저녁을 먹었다. 근데 진짜 맛있었다. 생선가스인데 그냥 생선가스가 아닌 느낌이랄까? 정말 괜찮았던 거 같다. 근데 너무 비싸서 다신 못 먹겠다.

그 후에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갔는데, 정말 대박이었다. 정말 감동받았다. think of me를 크리스틴이 처음 아리아 할 때 감동이 확 돋았다. 그 이후에도 좋았지만 1막이 끝난 후에는 피로가 몰려와서 조금씩 졸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오페라의 유령 연기하시는 남자분 정말 멋있었다. 마지막 인사할 때도 다들 일어나서 기립 박수치고 박수받을 때도 베테랑답게 받는 달까?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솔직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보고나서는 그런 맘이 쏙 들어갔다. 그 후에 빅벤과 런던아이 야경을 보러 갔는데 정말 최고였다.

내가 원한 런던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템즈강의 강바람 때문인지 너무 추웠다.

일단 너무 졸려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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