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배낭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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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티티카카 호수를 품은 코파카바나
푸노에서의 여행을 끝내고, 일행들과 헤어지고 코파카바나로 넘어오게 되었다. 사실 코파카바나는 예정에도 없었던 곳이고, 그냥 거쳐지나가려고 했었던 곳이다. 하지만 우유니에서 별을 보기 위해서 일정을 조금 늦출 필요가 있었고, 그 때문에 추가된 곳일 뿐이었다. 그래서 이름은 익히 들어왔지만, 계획은 전혀 없던 곳 중 하나였다. 코파카바나라는 이름은 쿠바의 호텔에서도 볼 수 있었고,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도 나오는 등, 남미에서는 이곳저곳에서 들을 수 있는 이름이었다. 그렇게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던 곳이지만, 남미 여행을 하면서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푸노를 여행하면서 티티카카 호수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었던 나였고, 그래서 사실 별로 기대가 없었던 탓도 있을..
2019.12.01 -
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하늘 위의 수도 라파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라고 불리는 라파즈, 사실 라파즈는 행정 수도이긴 하지만 공식 수도는 라파즈가 아닌 '수크레'이다. 라파즈에서는 사실 할 것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다음 코스가 우유니(반시계 방향 경우), 혹은 쿠스코(시계 방향) 등 남미에 가는 이유로도 꼽히는 두 곳이기 때문에, 라파즈에 비중을 크게 두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라파즈에 들르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우유니 가기 전 삼각대를 사고, 준비물을 준비하는 단계(?)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라파즈에는 한인 마트가 있다. (사장님이 블로그나 어디에 소개되고 이런 것을 싫어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내부에 사진 찍지 말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래서 우유니에 가기 전, 라면을 구매할 수 있었고, 몇 ..
201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