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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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푸노
오늘은 쿠스코에서 푸노로 이동, Turismo Mer 버스를 이용했다. 의도치 않게 아레키파에서 버스를 타고 쿠스코로 이동할 때, 그 때 탔던 버스가 Civa버스였다. 소리 나는 대로 읽으면 씨바버스 생각과는 다르게 괜찮은 편이었지만, 보통 여행자들이 장거리 구간을 갈 때 타는 버스인 Cama등급이 아닌 Semi Cama등급이라서 너무 불편했다. 아레키파에서 쿠스코를 갈 때 이용했던 건 Civa 버스를 이용했었는데, 화장실이 있긴 했지만, Cama버스가 아니라서 좌석을 뒤로 젖히기도 힘들었고, 다리받침이 없는 버스였기 때문에 장거리를 가는 버스로선 불편했던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타게 된 Mer버스의 경우는 좌석별로 충전도 가능하고, 커튼이 있고, 발 받침대가 있고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제공해 주는 ..
2019.06.15 -
준비 안 된 중남미여행, 쿠스코로 가는 길
남미 여행을 하며 많은 사건이 있었고, 쿠스코에서 리마를 갈 때 비행기가 악천후로 취소된 것도 그중 하나의 사건일 뿐이었다. 쿠스코를 보통 여행자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의 여행지로 꼽는 이유 중 하나는 마추픽추때문이고, 그 때문인지 쿠스코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그래서 기념품을 사기도 참 좋은 도시이다. 그리고 야경마저도 따뜻한, 기분 좋은 도시이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고산지대에 위치해 무척이나 춥고 고산증세가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힘든 도시가 될 수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내게 있어 쿠스코가 그리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지 않았던 것은 쿠스코로 향하는 일련의 과정 때문일 것이다. 보통 쿠스코로 가는 길은 대부분의 여행자가 비슷할 것이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쿠스코로 향하는 방법,..
2019.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