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7. 12:31ㆍ여행/남미
남미여행 중 찍은 쿠바 사진
남미 여행을 하며 지금까지 다녔던 여행에 비해 많은 사건이 있었고,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행은 편하게 다니는 게 좋다.
사실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고 자만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사를 안해갔었던 것도 있고, 무작정 비행기표 부터 끊고 시작한 여행이라 그런지 더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
리마에서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가 연착되서 아레키파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후, 버스로 쿠스코로 갔던 거나, 카드가 갑자기 인식이 안되기 시작해서, 현금으로만 모든 돈을 들고 다녀야 했던 것, 외장하드가 고장나 멕시코와 쿠바 사진이 모두 날라간 것, 어느 순간 부터 카메라가 고장나 오작동하기 시작했고, 푸콘의 호수에 폰을 빠트려 이후부터는 폰을 제대로 쓰지 못했고, 캐리어는 여행 시작부터 바퀴가 고장났고, 시계와 이어폰은 숙소에서 어느 좀도둑에게 도둑맞았고, 특히 갖은 고생은 사서 하는 게 남미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남미는 여행지가 대부분 고산지대들이 많고, 트래킹을 해야한 곳들이 많아서 다른 여행지들에 비해 쉽지 않았고, 다른 여행지들 처럼 접근이 쉽도록 개발되지 않았기에 힘들었다.
물론 그 덕분에 더 매력적이라고 느껴지고, 그런 고생은 항상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미화되기 마련이기에, 지금 보면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일 뿐이다.
*남미는 정말 좀도둑도 많고, 주의를 많이 요하는 여행지라고 느껴진다. 여행다니면서 만난 사람 중 소매치기 당한 사람도 많이 봤고, 짐을 통채로 털린 사람도 봤으며, 오히려 사건 사고가 없이 다니는 사람이 희귀하다.
'여행 > 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잉카 정글 트레일 1일차 (마추픽추 가는 길) (0) | 2019.06.15 |
---|---|
준비 안 된 중남미여행, 쿠스코로 가는 길 (0) | 2019.06.13 |
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페루 - 리마 (0) | 2019.06.09 |
Mexico (0) | 2019.04.22 |
남미 여행의 시작 (0) | 2019.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