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페루 - 리마

2019. 6. 9. 00:29여행/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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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리마를 남미 여행 혹은 페루 여행의 시작지 쯤으로만 여기고 있다. 물론 나또한 그랬었다. 쿠스코로 바로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기엔 피곤할 것 같아서 리마에 잠깐 들러 구경을 하자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리마는 볼 것이 많지 않다고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도시이기도 했고, 예술과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사실 리마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처음 공항에 내린 후 시내로 가면서 놀랐던 게, 매연이 엄청나다는 것과 택시가 일반 차보다 많다는 것이었다.

리마 공항의 무료 30분 와이파이를 이용해 우버를 호출해, 우버를 타고 가면서 우버기사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가 하는 말이, 리마에는 차가 엄청나게 많은 편이고, 그 중에서는 택시나 본인처럼 우버 운전을 하는 사람이 엄청많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리마에도 역시 중국인들이 많고, 차이나 타운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

그와 함께 리마가 미식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내게도 꼭 먹어봐야할 음식들을 추천해주었다.

익히 알려진 Ceviche와 Pisco 외에 Arroz con Marisco, Papa a la huancaina, Lomo saltado, Seco de Cabrito 등의 음식이름을 불러주며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미라플로레스에 사는 현지인이 추천해준 상구체 맛집

리마에서 만났던 페루의 현지인들은 다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났던 것 같다. 택시 기사들에게도 맛집을 추천받을 수 있었고,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상구체리아(샌드위치가게)를 추천받아서 가기도 했다.

꽃 청춘에 나왔던 맛집 라 루차(La Lucha) 외에 이 집도 상구체로 유명하다고 했고, 세비체 맛집도 여러 군데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세비체의 경우 오늘의 메뉴(Menu del dia)를 먹을 때 스타터로 나오는 것이 제일 맛있기도 하고 양도 적당한 것 같다. 마찬가지로 츄로스 맛집이라고 유명한 곳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특별히 맛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굳이 맛집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랑꼬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많고, 벽화들이 많아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었다.

바랑꼬에 있는 Jade Rivera 갤러리

그리고 미라플로레스의 Larcomar 쇼핑몰과 옆에 해변도로 Circuito de Playas를 보면, 그와 상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라플로레스 쪽에 거주하는 사람의 말로는 뷰는 정말 좋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항상 습하고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습해서 살기 좋지 않다고 했다.  다만 뷰가 좋은 날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리마는 날씨가 좋지 못하고 항상 습하고,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 날이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날씨도 춥다기보 엄청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하루종일 햇빛을 거의 보지 못했다.

리마의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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