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남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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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잉카 정글 트레일 1일차 (마추픽추 가는 길)
잉카 정글 트레일 결론 : 잉카 정글 트레일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파비앙 여행사를 추천하지 않는다. 사실 파비앙 여행사의 응대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파비앙과 연결된 가이드와 숙소 등의 상태는 너무 좋지 않았고, 우리외의 다른 분들도 파비앙이 별로라는 말이 나왔었다. 만약 정글 트레일을 한다면 굳이 파비앙으로 해야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 2박 3일 잉카 정글트레일의 일정 우리는 성스러운 계곡 투어는 하지 않고, 잉카 정글 트레일만 신청했었고, 2박 3일간의 코스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아마 그대로일 것이라 생각한다. 첫날, 산악자전거 (대부분의 구간이 내리막길), 래프팅 둘째 날, 짚라인, 트레킹 셋째 날, 마추픽추 관광 및 쿠스코 복귀 도착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결국에 도착한 쿠스코 이미..
2019.06.15 -
준비 안 된 중남미여행, 쿠스코로 가는 길
남미 여행을 하며 많은 사건이 있었고, 쿠스코에서 리마를 갈 때 비행기가 악천후로 취소된 것도 그중 하나의 사건일 뿐이었다. 쿠스코를 보통 여행자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의 여행지로 꼽는 이유 중 하나는 마추픽추때문이고, 그 때문인지 쿠스코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그래서 기념품을 사기도 참 좋은 도시이다. 그리고 야경마저도 따뜻한, 기분 좋은 도시이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고산지대에 위치해 무척이나 춥고 고산증세가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힘든 도시가 될 수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내게 있어 쿠스코가 그리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지 않았던 것은 쿠스코로 향하는 일련의 과정 때문일 것이다. 보통 쿠스코로 가는 길은 대부분의 여행자가 비슷할 것이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쿠스코로 향하는 방법,..
2019.06.13 -
준비 안 된 중남미 여행, 페루 - 리마
우리는 보통 리마를 남미 여행 혹은 페루 여행의 시작지 쯤으로만 여기고 있다. 물론 나또한 그랬었다. 쿠스코로 바로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기엔 피곤할 것 같아서 리마에 잠깐 들러 구경을 하자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리마는 볼 것이 많지 않다고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도시이기도 했고, 예술과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사실 리마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처음 공항에 내린 후 시내로 가면서 놀랐던 게, 매연이 엄청나다는 것과 택시가 일반 차보다 많다는 것이었다. 리마 공항의 무료 30분 와이파이를 이용해 우버를 호출해, 우버를 타고 가면서 우버기사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가 하는 말이, 리마에는 차가 엄청나게 많은 편이고, 그 중에서는 택시나 본인처럼 우버 운전을 하는 사람이 엄청많다는 ..
2019.06.09 -
Mexico
다른 사람에게 멕시코에 대해 물어보면 보통은 치안이 안좋다 혹은 카르텔, 마약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멕시코는 생각보다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멕시코 시티였고, 내게 있어 멕시코 시티는 화려함을 대변한다. 음식은 정말 맛있고,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고, 밤늦게 돌아다닐 수 있는 번화가가 있고, 우리나라처럼 술을 마실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아닐까? 멕시코 시티 공항과는 정말 악연인지, 항상 안좋은 일이 많았던 것 같다. 멕시코 시티 공항에 처음 내려 입국심사를 받을 때, 심사대에서 걸려서 약 3시간 정도 잡혀있었다. 보통 한국 여권을 가지고 여행을 왔다고 하면 들여보내주는 것으로 아는데, 특이하게도 일행 중에 나만 잡혔다.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들 볼리비아나 콜롬비아 사람들만 잡혀..
2019.04.22 -
남미 여행에서의 사건들
남미 여행을 하며 지금까지 다녔던 여행에 비해 많은 사건이 있었고,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그래서인지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행은 편하게 다니는 게 좋다. 사실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고 자만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사를 안해갔었던 것도 있고, 무작정 비행기표 부터 끊고 시작한 여행이라 그런지 더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 리마에서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가 연착되서 아레키파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후, 버스로 쿠스코로 갔던 거나, 카드가 갑자기 인식이 안되기 시작해서, 현금으로만 모든 돈을 들고 다녀야 했던 것, 외장하드가 고장나 멕시코와 쿠바 사진이 모두 날라간 것, 어느 순간 부터 카메라가 고장나 오작동하기 시작했고, 푸콘의 호수에 폰을 빠트려 이후부터는 폰을 제대로 쓰지 못했고, ..
2019.03.07 -
남미 여행의 시작
사실 계획에도 없던 남미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바로 전인 금요일까지는 일을 했지만, 다음 날인 토요일 비행기 표를 끊고 무작정 쿠바행 비행기를 탔다.다만 쿠바로 가기 위해 한 번의 경유를 해야했는데, 비행기가 연착되어 쿠바행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었다. - 쿠바에 가기 위해서는 쿠바 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멕시코 시티 공항에서 구매해야 한다. 쿠바 비자를 구매하기 위해 뛰어다녔었다. 멕시코 시티 공항에서 보딩 게이트가 양 쪽으로 있는 형태였는데, 오른쪽에 있는 곳으로 갔더니 왼쪽으로 가라고 하고, 왼쪽에서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는 남미다운 대답을 들어서 시간도 없었기에 거의 패닉상태였다. 결국 그렇게 비행기를 놓치고 멕시코 시티에서 하루를 강제로 숙박하게 되며 여행을 시작했다.그..
2019.03.07